씨앤케이인터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씨앤케이인터는 25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선까지 올랐다. 지난 23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특히 지난 23일과 24일에는 하루 거래량이 75만~80만주로 평상시보다 3배 가량 폭증했다.
씨앤케이인터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사업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불거진 업체다. 올 초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덕균 씨앤케이인터 대표 등을 주가조작과 불공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었다. 김은석 전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 등이 부정에 연루된 의혹을 받으며 감사원 조사까지 받았고, 감사원은 카메룬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실제보다 17배 가량 부풀려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씨앤케이인터는 이달 초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대표가 구속되면서 또 한번 주가가 출렁거렸다. 미래저축은행이 2대주주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저축은행 비리와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씨앤케이인터 측은 이와 관련 “미래저축은행과 어떠한 자금 거래를 한 적도 없고 주식 매매와 관련한 어떤 연관성도 없다”고 밝혔다.
씨앤케이인터 주가는 이후 1,000원 중반에서 움직였지만 며칠 전 갑자기 급등세로 바뀌었다. 최근 카메룬에 체류 중인 오덕균 대표의 귀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급등할 사유는 없는 상황이다. 오 대표는 지난 21일 회사 홈페이지에 “카메룬 광산 개발권 허가지역에 대한 토지사용 권리를 정리하는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며 “카메룬에서 사업을 궤도에 올려 놓은 뒤 귀국해 당국의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주가가 급등할 사유는 없고 오 대표의 구체적인 귀국 일정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