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만 D램업체 전격 감산

세계 6위 '파워칩' 최대 15%

대만 D램업체 전격 감산 세계 6위 '파워칩' 최대 15%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세계 3위의 반도체 업체인 일본 '엘피다'와 대만의 최대 D램 제조업체이자 세계 6위인 '파워칩'이 D램 생산량을 최대 10~15% 감산하기로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두 회사의 감산은 512메가 D램 값이 1달러 아래로 추락하면서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 따른 방어적 결정으로 읽혀진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D램 값 회복 등 시장 전반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여타 기업들의 감산 합세와 글로벌 업체들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상했다. 9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세계 D램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는 엘피다는 세계 D램 시장의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5~10%가량 초과하고 있다고 보고 9월 중순부터 D램 생산량을 10%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프랭크 황 파워칩 회장도 최근 "파워칩이 D램 시장에 들어온 지난 17년 동안 올해가 최악의 해"라고 규정하고 "이달부터 12인치 웨이퍼 월간 생산량을 10~15% 줄이고 신규 공장 가동시기도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가 전했다. 파워칩은 전세계 D램 시장의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대만의 프로모스와 난야 등 여타 업체들의 동반 감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양 사가 이처럼 대규모 감산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D램 고정거래가가 보름 사이 20% 이상 폭락하면서 3ㆍ4분기 적자폭이 급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서플라이는 지난 8월22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엘피다의 영업이익률이 3ㆍ4분기 중 -5%에 이르고 파워칩은 영업손실률이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프로모스와 난야 등은 45% 이상의 손실률을 기록하고 키몬다는 73%에 달하는 등 삼성전자 등 한두 곳을 제외한 전 업체들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업체들의 감산이 이어질 경우 D램 값도 4ㆍ4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해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수익성에 대한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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