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정보통신인/올해의 CDMA 첫 상용화 통신사업 세계화/작년 매출 2조7,000억 “통신업계 1위”삼성전자/국내 무선호출 보급률 세계3위 견인서울이통/대형컴퓨터 기술이전… 국산화 기여한국유니시스올해 뉴미디어대상 선정위원회는 정보통신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대상자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13일 확정 발표한 각 부문별 수상사들의 공적사항을 살펴본다.<편집자주>
▷올해의 정보통신인◁
◇정장호 LG그룹 정보통신CU장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 디지틀 이동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데 기여한 인물로 국내 무선통신 산업을 세계수준으로 도약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사장은 통신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국산 독자모델 교환기인 「스타렉스」를 개발, 한국 표준 교환기로 선정되도록 했으며, 국내 최초로 전자 교환기 수출시대를 열기도 했다.
최근엔 PCS(개인휴대통신)를 1백% 국산 장비로 서비스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의 국산 모델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사장은 경영은 「인재들의 가치창조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인재개발을 위한 정보기술훈련원을 운영, 해마다 많은 정보통신인력을 양성해 내는데도 앞장서고 있으며 정보통신기술대학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기업대상◁
◇대기업부문 삼성전자정보통신본부
삼성전자정보통신본부(본부장 박희준 사장)은 종업원 5만9천7백25명에 지난해 매출 2조7천억원으로 정보통신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당초 목표 3조8천억원을 약 25% 초과한 4조6천억원 매출을 실현하여 단일업체 단일부문으로서 재계 20위권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CDMA 상용화 이후 이동통신 장비 및 단말기 판매가 급신장, 디지틀 휴대폰 「애니콜」한 품목만으로 지난 상반기 7천2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매년 매출대비 10%에 해당하는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있으며, 96년 국내 최초로 러시아에 CDMA시스템을 수출한데 이어 중국·홍콩등에도 관련장비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미국 스프린트사와 6억달러 규모의 PCS 단말기를 수출키로 계약, 첫선적을 실현했다.
이와함께 98년 나가노 아시안 게임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무선통신분야 공식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문기업부문 서울이동통신
92년 수도권 무선호출 사업자로 선정된 서울이동통신(대표 이봉훈)은 서비스 개시 39개월만에 가입자 2백만명을 돌파하는 등 국내 무선호출 사업을 보급율 세계 3위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무선호출, 시티폰 사업 전문기업으로 「인간중시」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어린이·환경·장애인등 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울이통은 해외에서는 인도에 진출, 캘커타 등 11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미국 넥스트웨이브에도 출자했다. 또 국내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통한 무선호출서비스 및 채널 중계기를 개발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무선 음성변환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매출액 대비 15%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업체로서는 가장 많은 매출액 대비 13%를 정보통신 진흥기금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창립 5주년을 맞아 오는 2005년까지의 장기비전인 「WIN 플러스 1」을 선포, 종합 정보통신 업체로의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외국기업부문 한국유니시스
지난 71년 설립된 한국유니시스(대표 조완해)는 금융·정부기관 및 일반 기업체 등 1백여개 고객에게 대형 컴퓨터시스템을 공급했다. 특히 유닉스시스템(대형컴퓨터용 운영프로그램) 분야에서 5백여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천2백억원, 올해는 1천4백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세계에 9만명의 직원을 둔 세계 2위의 대형 컴퓨터 공급업체로 1백개국에 6만 고객사를 두고 있다. 자본금 2조원에 연간매출 1백억달러 중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고 있다.
국내엔 지난 67년 정부 계산소에 최초의 대형 컴퓨터(1106)시스템을 공급하며 진출했으며 대형 컴퓨터 기술이전을 최초로 약속, 국산 대형 시스템 개발의 길을 여는 등 정보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국내 은행의 대부분이 한국유니시스의 수표처리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보급을 확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컨설팅, 네트워킹 분야로도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상품대상◁
◇현대전자 신국산주전산기 하이서버 UX9000
그동안 국산 주전산기 Ⅰ·Ⅱ·Ⅲ개발을 통해 확보한 서버 기술을 바탕으로 가격대, 성능비를 2∼3배 향상시킨 이 제품은 인텔 2백㎒칩을 장착한 서버로 확장성, 처리속도,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국내에서 외제와의 경쟁은 물론 미국 등 수출도 적극 타진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 그룹웨어 「인포맨」
「인포맨」은 일반 사무환경에서 사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인텔리전트 그룹웨어다. 한국상황에 맞는 문서처리 관행을 지원하며 다양한 데이타형을 지원해 강력한 문서보관 및 검색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TCP/IP 기반의 분산처리시스템으로 구축되며 유닉스, 윈도NT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고 상용 데이타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사용할 수 있다.
◇현대정보기술의 멀티미디어 전자도서관 시스템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응용서비스로 학술이나 연구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한다. 도서 목록과 초록은 물론 본문까지 제공한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에 제공됐다.
국제 표준의 문서체계를 지원하며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SGML을 채택했으며 이와 관련해 SGML 변환기를 개발했다.
◇삼성SDS의 유니텔
96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유니텔은 첫해 가입자 31만명에 매출 2백80억원을 기록했다. 올 10월 현재 54만명의 가입자에 5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픽 전용 에뮬레이터와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으며초고속 전용망을 구축하고 있다. 게임·채팅은 물론 국내외 7천여개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문자, 음성, 동화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 다기능 복합기 멀티피아
초안이 되는 문서를 스캐닝하고 판독 장치를 이용, PC상에서 저장·편집한 후 화면에서 그대로 팩스 송신을 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600dpi급 컬러 잉크젯 프린터겸 보통용지 팩스로 쓸 수 있다. 문자 인식이 가능한 스캐너에다 99장까지 다중 복사할 수 있으며, 일반 전화기까지 5개 사무기기 기능을 갖춘 멀티기능 제품이다. 특히 PC상에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어 파워풀한 일괄 작업이 할 수 있다.
◇고등기술연구원 거미 로봇
이 로봇은 대형 선박의 외부 도장이나 고층 건물 외부청소 및 교각 안전점검 등 위험이 따르는 작업을 인간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총 중량 1백27㎏, 가로·세로 각 1백64㎝에 높이 50㎝의 십자형 구조로 돼 있다. 진공 흡착판이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원통형 구조물 등 표면 상태에 관계없이 대상물에 달라 붙어 시간당 1백20m를 이동하며 작업할 수 있다.
◇가산전자 PC용 DVD플레이어 「원엑스 DVD」
고화질 DVD(디지틀비디오디스크)는 물론, 오디오·비디오 CD의 재생, 16대 9의 와이드 출력과 오버레이 없이도 MUX칩을 통해 PC모니터 재생이 가능하다. 촬영 각도를 선택해서 감상할 수 있으며 다중 언어에 다중 자막, 다중 화변비율 구성이 가능하며 위성방송 수신 기능을 제공할 수도 있다. 이제품으로 가산전자는 일본과 미국으로 1백만달러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히로세코리아 휴대폰용 인터페이스 커넥터
차량용 안테나와 연결해 고속 주행시 깨끗한 통화음질을 보장해 주는 이 커넥터는 CDMA·PCS 등 디지틀 휴대폰의 전지 신호를 연결해 주는 장치다. 히로세코리아가 국내 유일한 기술보유업체다.
1만회의 접속과 분리에도 견딜 수 있는 특수 재료를 사용했으며 노트북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