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경련 회장단 회의 1주일 연기

"갈등 진정시킬 시간 필요"

차기 회장 선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는 8일로 예정됐던 정례 회장단회의를 1주일 가량 연기했다. 전경련의 한 고위관계자는 4일 “지난 2월27일 총회에서 불거진 갈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회장단 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신호 회장과 조건호 상근부회장, 원로자문단 등이 회장단 구성원들과 연쇄 접촉, 단일 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사전 조율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70대 회장 불가론’을 주장한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의 의견에 동조하는 회장단은 거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만장일치제인 회장 추대과정에서 이 회장이 의견을 굽히지 않을 경우 합의 추대가 사실상 불가능해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의견조율이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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