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충남 탕정의 두 번째 LCD 7세대 라인(7-2라인)에서 본격적인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10일 삼성전자는 자사의 이상완 LCD총괄 사장과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탕정 크리스털밸리에 위치한 7-2라인에서 제품 출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출하된 제품들은 대형 LCD-TV에 사용되는 표준 패널인 32인치 및 40인치급 TV용 패널로서 국내는 물론 유럽ㆍ중국의 고객사로 공급됐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중 7-2라인의 최대 생산능력이 1단계 목표치인 월 4만5,000장까지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세계 최초로 7세대 라인을 가동시킨 데 이어 올해에도 두 번째 라인 양산을 시작함으로써 생산능력 규모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7-2라인에서 중ㆍ대형 LCD패널의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40인치 이상의 디지털TV 시장에서 LCD제품이 경쟁품목인 PDP와 대등하게 경합을 벌일 수 있는 구도가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민간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 LCD TV의 시장규모를 4,190만대로 예측해 PDP TV의 시장규모(944대 예상)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