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고연비 신차가 몰려온다] BMW, 뉴 X3

연료 효율 극대화… "드라이빙이 즐겁다"<br>184마력 2.0리터 디젤 엔진<br>리터당 연비 17.2㎞ 달해<br>전자제어 사륜구동 등 눈길


SetSectionName(); [고연비 신차가 몰려온다] BMW, 뉴 X3 연료 효율 극대화… "드라이빙이 즐겁다"184마력 2.0리터 디젤 엔진리터당 연비 17.2㎞ 달해전자제어 사륜구동 등 눈길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기름값이 무서운 세상이 됐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 때문에 국내 주유소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00원을 훌쩍 넘었다. 리터당 2,300원을 넘는 주유소도 등장했다는 소식이다. 유가폭등 전에도 '연비'는 자동차 구매의 중요 요소 중 하나였지만 앞으로는 그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모든 완성차 메이커들이 고효율 차 개발에 부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연비를 높이면 배출 가스를 줄여 '친환경성'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연비와의 전쟁을 벌이는 차종은 중소형차에 머물러 있지 않다. 대형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모든 차종에 신기술이 적용돼 고유가에도 경쟁력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일찌감치 연료효율성 극대화에 나선 수입차업체들이 자랑하는 첨단기술과 그 기술들이 적용된 신차들을 소개한다. 연비와 성능은 양립할 수 없는 가치다. 달리기 성능을 높이다 보면 연료 효율이 떨어지고, 고효율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성능이 나빠진다. 달리는 즐거움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BMW의 연구진은 이 딜레마를 넘어 자원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차를 원했다. 전기차ㆍ수소연료전지 차량같이 먼 미래가 아닌 당장 구입할 수 있는 현실적인 친환경차가 필요했다. 그렇게 태어난 BMW만의 친환경 전략이 지난 2007년 나온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다. 무조건 친환경적으로 가는 게 아닌 BMW의 최대 철학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훼손시키지 않는 친환경성을 의미한다. 이 전략에 따라 지난 5년간 BMW는 자동차 한대당 이산화탄소 배기가스 배출량을 15%, 전체적 에너지 소비는 20% 감소시켰다. 전차량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시켜 연료와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면서도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오히려 배가시켰다는 평가다. 이피션트다이내믹스의 전략하에 에너지도 지능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재도 초경량 섀시인 알루미늄 섀시와 서스펜션을 채택해 차량의 무게를 최대한 낮췄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40g/㎞ 이하로 줄이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내도록 하는 효율적인 엔진 기술과 엔진 부하를 감소시켜 에너지 효율을 3% 이상 향상시킨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400㎞당 1리터의 연료를 절약하는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등을 통해 차량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BMW는 전기차나 연료전지차 등 궁극적인 그린카들이 완전히 일반화되기 전까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클린 디젤 차량이라고 판단해 디젤 엔진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BMW가 전체 라인업 중 디젤 차량의 비중을 높여나간 결과 지난해 BMW코리아의 디젤 모델은 전체 판매량의 22%를 넘어섰다. 특히 BMW코리아가 지난달 내놓은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X3'는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의 결정체로 꼽힌다. X3는 2003년 첫 출시된 후 지난해까지 전세계적으로 60만대가 넘게 판매된 SUV로 8여년 만에 새롭게 태어났다. 커먼레일 직분사 시스템이 적용된 직렬 4기통 가변식 터보차저 2.0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돼 파워가 더욱 강력해짐은 물론 연료 효율 역시 극대화됐다. 최고 출력, 최대 토크가 각각 184마력, 38.8㎏.m인 가운데서도 8단 자동변속기와 더불어 적용된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구름저항을 줄인 런플랫타이어 등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이 접목돼 연비가 리터당 17.2㎞에 달한다. 자동변속기 차량에 처음 적용된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은 정차 중에 자동으로 엔진을 끄고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다시 엔진을 작동시켜 불필요한 연료 소비를 줄여 준다. 드라이빙의 묘미를 한층 높이기 위해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도 갖췄다. 전자적으로 제어되는 이 시스템은 앞뒤 구동력을 0-100, 100-0 등 도로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배분해 전달한다. 이에 따라 접지력뿐 아니라 핸들링을 최적화해 코너링시 더 높은 비율의 구동 토크가 리어 휠에 전달돼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뉴 X3 xDrive20d 모델의 판매가는 일반형이 5,990만원, 고급형이 6,390만원이다. 3.0리터급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X3 xDrive30d 모델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