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女군단 "이번엔…" 31일 개막 스테이트팜클래식서 5승 도전… 오초아 등 출전안해 우승 절호의 기회 3주 연속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던 LPGA 한국군단이 시즌 5번째 우승컵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리크CC(파72ㆍ6,608야드)에서 개막해 나흘간 열리는 LPG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은 오초아가 불참한 가운데 치러진다. 시즌 6승을 거둬 독주 체제를 갖춘 오초아는 4연승 도전 대신 고국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게다가 200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 상금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3위 폴라 크리머(미국) 등도 나오지 않는다. 최근 4개 대회를 우승 없이 보낸 한국선수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승 사냥의 선봉에는 올 시즌 우승의 물꼬를 텄던 김미현(30ㆍKTF)이 선다. 지난 99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김미현은 9월 초 고국 방문을 앞두고 시즌 두번째 우승과 8년만의 정상 탈환을 이룬다는 각오다. 장정(27ㆍ기업은행)과 이선화(21ㆍCJ), 김영(27),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안시현(23), 그리고 박인비, 오지영, 민나온, 안젤라 박 등 19세 동갑내기 신예들도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모처럼 출전하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모건 프레셀(미국), 캐리 웹(호주) 등이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소렌스탐은 허리 부상 등으로 무게감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올해도 10개 대회에 출전해 6번 ‘톱10’에 입상하며 관록을 과시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의 투어 통산 69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 1년 동안 정상을 밟아보지 못했던 터라 타이틀 방어와 70승 달성에 대한 각오가 비장하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7-08-29 17:2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