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류 패션 中시장 본격공략 나선다

코오롱 “中업체와 손잡고 여성캐주얼 매장 내년 오픈”

한류 패션 中시장 본격공략 나선다 코오롱 “中업체와 손잡고 여성캐주얼 매장 내년 오픈” 베이징=김미희 기자 iciici@sed.co.kr 한류패션이 중심(中心)공략에 나선다. 코오롱패션의 여성캐주얼 브랜드 쿠아(QUA)는 중국 패션 유통회사인 샨샨그룹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샨샨그룹은 패션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 500대 기업에 속한 패션전문 유통회사로 ‘레노마(Renoma)’, ‘르꼬끄 스포르티프(Le Coq Sportif)’ 등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한 24개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는 중국의 대표적 패션기업. 코오롱패션과 샨샨그룹은 현재 샨샨그룹을 대주주로 하는 합자법인 지분비중을 놓고 논의에 들어간 상태며 다음달 법인을 설립한 후 2008년 매장 오픈을 목표로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백덕현 중국 법인장은 “사실 지금까지 중국에 진출한 한국 패션기업 중 현지 유통 특성을 잘 몰라 고전한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쿠아는 그러한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기업과 합작을 통해 유통 및 영업망을 확보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정융강 샨샨그룹 총재는 “현재 중국에서는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20대 젊은 여성층을 위한 한국 패션 브랜드를 찾던 중 코오롱패션의 쿠아를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쿠아는 내년부터 상하이, 항저우 지역 내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 오픈을 늘려나가 2009년까지 화동, 서남, 북방지역을 포함한 중국 전역에 30여 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샨샨그룹이 보유한 생산라인을 최대한 활용해 중국 내 생산 비중을 2009년까지 전체 쿠아 물량의 85%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패션은 지난 2002년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 중국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한 후 2003년 골프웨어 ‘잭니클라우스’를 론칭해 현재 베이징 이엔샤 백화점, 상하이 동방상하 백화점 등에 2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9월 베이징 이엔샤 백화점에 매장을 낸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다음달 베이징 2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총 60개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3/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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