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탈리아등 5개국 국내산업 피해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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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국을 비롯한 5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스테인리스 봉강제품이 국내산업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ITC는 지난달 미 상무부가 이들 국가들의 철강업체에 대해 적용한 관세율을 적용해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IT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5개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스테인리스 봉강제품이 미국내에서 공정가에 비해 낮게 팔려 국내산업체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참가한 5명의 집행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국내 산업에 대한 피해를 인정했다고 ITC는 덧붙였다.
이번 결정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이탈리아산 스테인리스 봉강에 대해서는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한국, 영국산 제품에 대래서는 반덤핑 관세를 적용하게 된다.
한편 지난달 17일 미 상무부는 이들 국가의 철강업체들에게 최고 126%의 반덤핑 관세율을 결정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의 창원특수강과 동방산업에 대해서는 각각13.38%와 4.75%, 그외 수출업체들은 일괄적으로 11.30%의 관세율을 결정했다고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000년말 카펜터 테크놀로지를 포함한 미국 5개 철강회사와 연합철강노조(USWA)는 한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대만, 영국 등 6개국 제품이덤핑 판매되고 있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최고 268%의 덤핑관세를 부과해 줄 것을 행정부에 요청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