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이 시공사와 시행사를 대상으로 발코니 확장을 집단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동탄 신도시에 분양된 27개 단지 입주 예정자 3,000여명으로 구성된 ‘동탄 신도시 입주자 연합회’는 24일 각 시공사와 시행사에 발코니 확장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연합회 관계자는 “동탄 신도시 시공사 현장소장 협의체가 입주자들의 개별적 발코니 확장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어 전체 입주 예정자들이 시공사측에 정식으로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설사들은 내년 이전부터 발코니 확장 공사를 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기 때문에 정부나 화성시에서 구체적 지침을 내리기 전에는 공사가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건설교통부 역시 “일부 신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발코니 확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제도적 정비가 이뤄질 내년 1월 이전까지는 원칙적으로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화성시 관계자도 “아직까지 건교부로부터 구체적 지침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