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간접 투자상품인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주가지수가 많이 올라 연 수익률 30%를 넘어선 펀드도 등장했다.
10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증시 호조에 힘입어 생보사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상품은 메트라이프생명의 `변액유니버셜보험 혼합성장형`으로 지난 9일 현재 연 환산 수익률 33.9%를 기록하고 있다. 메트라이프 생명은 이 상품으로 받은 보험료의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자산운용을 했다. 이밖에 메트라이프 생명의 변액종신, 변액연금보험 혼합형의 수익률도 20%를 웃돌아 생보사 가운데 변액보험 운용실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생명의 `삼성변액연금보험 인덱스 혼합형`도 20.1%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신한생명이 판매하는 `VIP변액연금보험 혼합형`이 19.9%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급상승 하면서 변액 보험 가운데 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혼합형 상품의 수익률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주가가 상당히 올라 있는 만큼 하락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새로 계약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보사의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로 펀드를 구성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되돌려 주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