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축은행 계열 저축은행들이 화학ㆍ보안장비업체의 지분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저축은행은 10일 포장용 필름전문업체인 화승인더스트리 주식 15만3,570주를 매입, 지분 5.1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국저축은행은 또한 이날 태평양물산의 주식 3만510주(1.27%)를 추가 매입해 보유지분이 6.63%로 늘어났다. 한국저축은행의 관계사인 경기저축은행은 보안장비업체인 하이트론씨스템즈의 지분을 대거 늘린 반면 섬유업체인 성안의 지분은 축소했다. 경기저축은행은 이날 장내 매수를 통해 하이트론씨스템즈의 지분을 5.18%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안의 보유주식은 내다팔아 지분율이 45만4,790주(8%)에서 19만3,370주(3.40%)로 감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진흥상호저축은행은 삼영홀딩스의 주식 3만1,690주(1.98%)를 장내에 내다팔아 지분 4.51%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국저축은행은 현재 동양물산기업(6.81%), 삼양통상(10.15%), 태창기업(12.02%) 등을, 진흥상호저축은행은 동양석판(13.19%), 삼환꺄뮤(8.46%) 등의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태평양물산의 주가는 이날 3.03% 오른 1만3,600원으로 마감하며 6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화승인더스트리도 1.1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