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서남부 지역을 휩쓴 사상 최악의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 나르기스(Nargis)로 인해 총 1만5,000여명으로 추산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니얀 윈 미얀마 외무장관은 이날 국영 TV에 출연해 총 희생자 수는 1만5,000명으로 추산되지만 조사를 마치면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라와디 삼각주의 보가레이(Bogalay) 한 마을에서만 1만명이 숨지는 등 이번 피해는 2004년 말에 발생한 인도양 쓰나미 때보다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이클론의 피해가 특히 심각한 이유는 나르기스가 미얀마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이 거주하는 서남부 지방을 휩쓸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