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3억유로(3,770억원 상당) 규모의 유로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일 홍콩에서 자동차 할부채권을 담보로 유로화 ABS를 발행하기로 주간사인 칼리온(Calyon)은행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행조건은 만기 52개월, 금리는 유로은행간 금리인 유리보(Euribor)에 0.29%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며 발행된 ABS는 아일랜드의 더블린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 ABS에 대해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Aa3 등급을 부여했다고 현대캐피탈은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지난 3월 44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고 지난달 1억4,000만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을 조달한 데 이어 잇따라 해외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GE소비자금융과의 전략적 제휴에 따른 신인도 개선과 실적 호전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