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분자진단의 높은 성장모멘텀에 힘입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씨젠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만600원에 마감,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18만 주로 이 달 들어 가장 많았다.
씨젠은 상장 후 19거래일 동안 단 4거래일만 하락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0일 상장 첫날의 종가인 3만1,550원보다 무려 60%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의 상승률이 2.6% 였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 평균보다 23배나 더 뛰어오른 셈이다. 같은 날 상장했던 와이솔은 공모가를 소폭 밑돌고 있다.
분자진단이란 분자생물학적 기술을 이용해 DNA나 RNA와 같은 유전정보물질을 검사하는 것으로 씨젠은 동시 다중검사 부분에 장점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씨젠의 실적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박나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씨젠은 개발단계이던 분자진단 제품을 미국의 의료기관 등 진단센터에 본격 공급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은 350억원, 내년에는 7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또 “풀릴 물량이 자사 직원들의 스톡옵션 20만 주 정도에 불과 해 오버행(Overhang∙대규모 물량출회) 이슈로부터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