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스타즈 IR] 신세계

올 1兆4,000억 투자 "PL매출 1兆3,000억"<br>소비둔화 우려 불구 1~2월 영업익 22.4% 늘어<br>2012년까지 中에 이마트 50개 오픈 '공격경영'



신세계는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올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탄탄한 실적이 확인되면서 최근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미 발표된 지난 1ㆍ2월 실적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나타냈으며 조만간 발표될 분기실적에 대해서도 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신세계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4,000억원을 투자하며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펼칠 방침이어서 꾸준한 성장성 역시 기대된다. 올 들어 신세계는 소비둔화 우려를 불식시킬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다. 1~2월 두 달간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970억원와 1,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22.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신세계 실적에 대한 23개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는 매출액 9조1,737억원(전년 동기 대비 9.08% 증가), 영업이익 8,599억원(〃 12.29% 증가), 순이익 5,779억원(〃 15.43% 증가)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는 올해 ▦핵심 지역에서의 할인점 및 백화점 추가 ▦자체브랜드(PL)상품을 통한 영업마진 증가 ▦온라인 쇼핑몰 강화 등의 성장전략을 세웠다. 2ㆍ4분기 중 여의도, 황학동, 구리 도농 등 서울 수도권에 이마트 점포 4~5개를 새로 연다. 또 영등포 경방필백화점을 초대형 백화점으로 리뉴얼해 내년 8월 오픈하고 부산 센텀시티 및 의정부 역사 복합쇼핑센터도 지역거점 대형 백화점으로 건설하고 있다. 또한 마진율이 높은 PL제품 매출계획을 올해 1조3,000억원까지 늘려 전체 비중의 13%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신세계는 특히 올해를 중국 다점포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1997년 상하이 이마트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총 10개 점포를 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중국시장 확대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신세계에 따르면 연평균 10개씩, 오는 2012년까지 최소 50개 이상의 점포망을 중국에 구축할 예정이며 올해도 이미 상하이 2개, 베이징 2개, 우시 2개, 톈진 1개, 쿤산 1개 등 8개 점포를 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신세계가 그동안 다소 조심스럽게 접근해온 중국시장 진출에 대해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선회한 것은 중국 내수시장의 팽창 가능성 때문이다. 게다가 월마트 등 세계적인 유통업체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대대적인 점포 확장으로 초기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구학서(사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중국시장의 경험을 토대로 현지화에 박차를 가해 2012년까지 중국시장 점유율을 3위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실 중국 이마트 법인은 아직까지 실적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임영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미 국내 유통시장은 성장한계점에 달했다”며 “중국시장에서 당장 돈을 벌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의 성장전략으로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목표가에 대해 대우증권은 80만원, 현대증권은 78만원, 신영증권은 79만원, 하나대투증권는 76만원 등을 제시하며 ‘매수’ 추천의견을 공통적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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