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60주년을 앞두고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 민족 화해를 위한 기도가 이어진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오는 15~25일을 민족화해주간으로 정하고 17일 오후 3시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한국전쟁 60년,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향한 기도회’를 개최한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기도회에서는 정종훈 연세대 교수, 최영실 성공회대 교수, 김현호 대한성공회 신부가 참여 한다. 동시에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한국교회선언'도 발표된다.
오는 2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는 100여개 개신교 교회, 7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 전쟁 60년 평화기도회'가 열린다.
기도회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조용기 원로목사와 수원중앙교회 김장환 원로목사,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또 조지 W.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참석해 '자유'를 주제로 간증한다.
천주교도 17~25일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성당에서 매일 기도를 봉헌한다.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인 김운회 주교(춘천교구장 겸 함흥교구장 서리)는 기도의 날을 앞두고 내놓은 담화에서 “우리 정부는 기존 대북정책의 기조를 보다 유연하게 수정할 필요가 있으며 북한은 어떠한 경우에도 무력행동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