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저녁 8시 02분이 행운의 시간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 시간 갑자기 복권 판매가 급증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이날 저녁 8시 02분이 행운의 시각으로 관심을 끈 것은 800여년만에 연(年)ㆍ월ㆍ일ㆍ시간이 앞으로 읽으나 뒤로 읽으나 똑 같은 희귀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2002년 02월 20일 20시 02분은 숫자가 앞이나 뒤에서부터 읽어도 완전 대칭되는 순간이다.
이날 오전 외신을 통해 연ㆍ월ㆍ일ㆍ시각 등이 완전대칭 되는 순간은 행운의 시각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선 이 시각에 맞춰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퇴근길에 복권가게로 몰려 들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국ㆍ 유럽 등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선 이날 저녁 8시 2분을 기해 평화의 기도를 드리자는 시민 운동도 벌어졌다. 연ㆍ월ㆍ일ㆍ시각의 완전 대칭은 지난 1111년 11월11일 11시11분 이후에 891년만에 처음이다.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