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름다운 재단’ 나눔가계부 발간

새로운 기부문화 운동을 펼치고 있는 `아름다운 재단`이 18일 창립 이후 3년간의 지원사업 내역과 금액을 꼼꼼히 기록한 `나눔 가계부`를 발간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나눔가계부`는 지난 3년간 기부자들이 적게는 몇 천원씩부터 많게는 억대가 넘는 기부금을 비롯해서 금액이 어느 단체, 누구에게 지원됐는지 `원 단위`까지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지원금액은 기부자의 증가와 함께 해마다 늘어 2001년 1억2,041만원, 2002년 4억581만원, 2003년 5억6,639만원으로 모두 10억9,261만원이 소외받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였다. 지원영역별로는 소외 아동의 여행프로그램 지원기금인 `길 위의 희망찾기`, 아동보육시설 후원기금인 `휴머스 기금` 등 아동.청소년 지원금액이 3억4,801만원(31.9%)으로 가장 많았다. 또 학업과 생계를 동시에 꾸려야 하는 보육시설 퇴소 대학생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김군자 할머니 기금` 등 교육사업 지원이 2억4,751만원(22.65%)을 차지했다. 이어 수해민 피해복구, 무의탁 독거노인 생계지원 등 긴급구호에 1억4,538만원(13.3%)이 쓰였고, 소아 난치병 환아 지원 등 의료지원기금도 1억1,382만원(10.4%)을 기록했다. 된장과 김치, 사탕, 갈비, 쌀, 보약 등 3년간 모인 현물 기부품이 아름다운가게 등을 통해 판매된 금액도 6,774만원을 차지했다. 아름다운 재단 관계자는 “서민들의 절약가계부처럼 꼭 필요한 곳에 기부금이 쓰였나를 꼼꼼하게 기록하고 쓰임새를 되짚어 보기 위해 나눔 가계부를 발간했다”며 “매해 가계부를 발간해 기부자들에게 아름다운 기록을 돌려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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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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