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짜 판쳐 되레 즐겁다?

㈜신원의 감성 캐주얼 브랜드 쿨하스(KoolHaas)가 인기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쿨하스가 런칭 이후 급속도로 인기 몰이에 나서면서 동대문시장에 깔리기 시작한 `짝퉁` 쿨하스 제품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것. 쿨하스 사업부 조춘호 이사는 “쿨하스 카피 제품이 전국에서 유통되면서 업계 추정치로는 이미 100만장 정도가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며 “카피 제품에 대해 1차 경고가 전달된 상태이고 빠른 시일내 상품 정리가 안된다면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사제품 유통에 골머리를 앓는 한편으로, 내심 웃음을 참을 수 없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 동대문 `짝퉁`은 소위 `뜬다`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 동대문표 카피 제품은 유통 질서를 어지럽히는 한편으로 최신 유행을 주도하는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역할도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지적. 쿨하스는 올 봄/여름 시즌에 출시 이래 현재 전국 13개 매장에서 점당 한달 평균 1억2,500만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신원의 효자 브랜드로, 회사측은 올해 유통망을 35개까지 확대해 3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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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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