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000억원 규모의 신울진 원전 1ㆍ2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이 유찰됐다. 재입찰은 17일 오후2시에 진행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6일 총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신울진 1ㆍ2호기 입찰 결과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GS건설+SK건설), 삼성물산 컨소시엄(삼성물산+대림산업+금호산업),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두산중공업+포스코건설)이 참여했다.
유찰에 대해 한수원은 “사업자 선정조건에 적합한 곳이 없었다”고 설명했는데 업계에서는 최저가낙찰제1 방식이 적용돼 이에 합당한 시공사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저가낙찰제1 방식이란 참여기업(컨소시엄)이 각 공정별로 써낸 입찰금액이 일정 비율 아래일 경우 부적격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저가낙찰제1 방식을 적용하면서 모든 컨소시엄이 조건을 맞추지 못해 결국 유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