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보유 국내자산] 주식 시가총액 100조

■ 금감원, 1월 투자동향한달새 7조늘어 상장사 총액의 36% 외국인 투자가들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규모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또 국내시장에 진출한 외국인 투자가도 모두 1만3,000명으로 불어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1월 중 외국인 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거래소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100조6,0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6조9,000억여원이나 늘어난 것이며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36.2%에 이르고 있다. 외국인 보유주식의 가치가 이같이 불어난 것은 지난달 거래소에서 3,55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4개월째 순매수행진에 나선데다 종합주가지수도 지난해 말 693.70에서 1월 말 748.07로 7.8%나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1만2,860명이던 외국인 투자등록자수도 1월 97명 늘어난 데 이어 2월에도 43명이 새로 등록을 마쳐 15일 현재 총 투자등록자수는 1만3,000명에 이르고 있다. 금감원은 특히 지난달 외국인의 매수열기는 3,53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싱가포르계 자금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최대투자자인 미국계 자금은 57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국민은행ㆍ포항제철ㆍ외환카드ㆍ한국전력ㆍ제일제당ㆍ삼성물산ㆍ대신증권ㆍ신한지주 ㆍ삼성화재ㆍ현대차 등을 집중 매수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경우 외국인 보유주식의 시가총액은 1월 말 기준 6조1,000억여원으로 전체의 10.5%를 차지했다. 정승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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