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일렉, “2010년 세계 톱10 도약”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오는 2010년까지 매출 230억 달러를 달성, `글로벌 톱10`으로 도약한다. 이를 위해 올해 연구개발(R&D)비 470억원을 포함, 총 825억원을 신규 투자에 사용키로 했다. 김충훈 대우일렉트로닉스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드럼세탁기 개발과 홈네트워크 사업에 825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유기EL 사업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해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매출 2조600억원, 순이익 1,000억원에 15개 해외법인 모두 흑자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내수영업확대와 디지털사업에 초점을 맞춰 매출도 25% 가량 늘리고 특히 디지털제품 판매는 작년대비 260% 증가한 3,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상이익 실현, 새 사업 발굴과 성장, 우량기업 위상 정립 등의 단계를 거쳐 2010년에는 매출 230억 달러, 이익률 6%로 세계 10위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대우는 특히 지난해 미국에서 매출 3억 달러와 전년대비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디지털TV 등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 매출을 지난해의 7배 이상 확대하는 등 북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우는 해외에서 첨단 디지털 제품에 대해서는 `대우` 브랜드를 강화하는 반면 기존 중저가 제품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수출을 지속키로 했다. 김 사장은 “2007년까지 디지털 영상가전 출시를 확대하고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시장을 적극 공략해 세계 디지털시장을 선점하고 국내에서는 가전3사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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