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진기업은 지금] 일본 소니社

[선진기업은 지금] 일본 소니社세계 이동전화 20%장악, 최대 업체로 발돋움 야심 일본 소니가 세계 이동전화 시장의 20% 이상을 장악, 세계 최대의 이동전화 및 무선 인터넷 접속기기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공격 경영에 나섰다. 이달 말 사장으로 공식 취임하는 소니의 안도 구니타케(安藤國威)는 20일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장기 계획을 밝혔다. 소니 일렉트로닉스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안도 사장은 플레이스테이션2, 디지털 텔레비젼, 개인용 컴퓨터, 이동전화 등 4개 기기를 집중 보급, 가정의 디지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나타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2~3%에 머무는 소니의 이동전화 시장 점유율을 장기적으로 10배 가량 확대, 워크맨 등으로 대표되는 영상음향(AV)기기 시장에서만큼의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 일단 연내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이동전화 판매를 총 800만대 가량으로 늘린 뒤, 늦어도 2002년부터는 미국 이동전화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게 소니의 단기 플랜. 소니는 우선 팜톱 컴퓨터 제조업체인 팜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휴대용 컴퓨터 오락기기를 오는 9월 일본, 10월에는 미국에서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2003년께는 워크맨과 같은 개인용 스테레오 기능과 음악, 영상, 기타 인터넷 접속 기능을 부과한 이동전화를 독자적으로 개발·출시할 것이라고 안도 사장은 설명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세계 소비자들은 소니가 앞으로 통신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나 소니의 이같은 전략을 뒷받침했다. 안도 사장은 『소니가 AV시장의 점유율을 현재의 20%에서 30~40%로 늘리는데는 어려움이 많다』며 『이 때문에 2~3%에 그치는 이동전화 시장의 점유율을 대폭 늘리겠다는 것은 경영전략상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신경립기자KLSIN@SEC.CO.KR 입력시간 2000/06/21 17:1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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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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