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효성 목표주가 13만9,000원"… 신규사업 매출 가시화

효성이 중공업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신규사업의 매출이 가시화 되면서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HMC투자증권은 "효성은 3ㆍ4분기에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효성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감소한 1조7,695억원, 영업이익은 52.3% 증가한 1,587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는 이유는 핵심 사업인 중공업 부문과 화학, 섬유 등 기존 사업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용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수익성 높은 수출 비중의 증가에 따라 2007년 9%에서 올해 16%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페트(PET)병의 이익률 증가와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한 섬유 부문의 실적 반전 등 전 사업 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TAC필름(폴리에스터 섬유의 주원료), 풍력발전기 등 신규사업의 성과가 내년부터 가시화 되면 효성의 주가가 20만원 대까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소 연구원은 "2010년에는 TAC필름에서 약 800억원의 신규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풍력발전기 사업에서는 927억원의 신규 매출이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이들 사업에서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주가는 20만원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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