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PC에 각종 소프트웨어(S/W)를 번거롭게깔지 않고 클릭 한번으로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한국IT렌탈산업협회(회장 남중수, www.kitria.or.kr)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임주환, www.etri.re.kr)과 함께 주문형 소프트웨어(SOD)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SOD란 사용자가 수많은 S/W를 자신의 PC에 다운받고 실행시켜야 하는 번거로운설치과정이나 복잡한 환경설정없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잠시 빌려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정보통신부의 `공개 S/W 기반의 온디맨드 사무환경 제공기술 개발' 연구과제의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서비스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만 갖추어져 있으면이용이 가능하다.
마치 주문형비디오(VOD)처럼 영화 한편을 모두 컴퓨터에 다운로드 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그때그때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달받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용자는 시스템에 접속하여 원하는 S/W를 클릭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사용후에도 사용자 PC의 레지스트리가 변경되는 등의 설치정보가 남지 않게 되므로 S/W의 구입에서부터 설치, 관리 등의 일련의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김명중 ETRI그룹장은 "SOD 서비스는 S/W 개발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며 결과적으로 국내 S/W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S/W 종량제로 정품 S/W만을 사용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SOD 시범 서비스 시스템에는 기능별로 8개 분류, 110여종의 우수 공개 S/W가 탑재돼 있으며 점차 상용 S/W 등으로 S/W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협회는 KT의 지원을 받아 시범서비스 제1단계로 전국에 산재해 있는 KT플라자(전화국)의 대민 PC에서 SOD 서비스를 제공한다. KT플라자 방문객들은 시범서비스에서 제공되는 각종 S/W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