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에게 듣는다] 박순효 한국전기초자 사장

"첨단제품들 생산수율 낮아 원가절감.풀가동 대처""내년 매출목표는 올해보다 약 10% 가량 증가한 6,800억원으로 책정했습니다. 하지만 평면 제품등 일부 하이테크 기종의 경우 생산수율이 아직 낮기 때문에 수익률은 올해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내년 경영목표는 공장의 풀 가동과 원가절감을 잡았습니다" 한국전기초자 박순효 사장(64)은 실제로 3ㆍ4분기 이후 수익률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올해 1,800억에서 내년에 1,450억원으로, 세후 순이익은 1,350억원에서 1,000억원대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한 방안은 현재 다각도로 마련 중입니다. 하지만 현재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원가절감에 주력하는 것입니다. 컬러를 바꾸는데 필요한 로스를 줄이고 원부자재 및 에너지 절감등 작은 것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하지만 박사장이 희망을 걸고 있는 것도 있다. 바로 사양품목으로 인식되는 기존 브라운관 제품의 성장 가능성이다. 특히 제품에 대한 수요는 존재하는 데 반해 공급은 계속 줄고 있어 조만간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내년 하반기경에는 브라운관 사업에서 큰 기회를 맞을 것으로 봅니다. 국내외 기업들이 전부 감산을 했기 때문에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고 이에 따라 아직 이제품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우리에게 물량이 몰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LCD 업체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브라운관 업계의 수지는 크게 악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그는 또 LCD의 수요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것도 수익 악화를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요인들을 바탕으로 현재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물량이 달릴 정도라는 게 박사장의 설명이다. "11월부터 공장을 100% 가동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도 풀가동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일부에서 나왔던 감산에 대한 내용도 재고 조정을 위해 설비 보수에 들어간 것이 와전된 것입니다" 한편 그는 앞으로 한국전기초자를 종합유리메이커로 성장시키기 위해 아사히 글라스사와 PDP, 유기EL을 공동 개발하고 LCD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개발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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