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인민銀 “위앤貨 환율결졍 구조개선 추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1일 국제적으로 평가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위앤화의 환율결정 구조를 개선하는 문제를 올해의 중점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날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장이 전일 올해 활동방침을 논의하기위해 열린 공작회의에서 올해 주요 과제로 `위앤화의 환율형성 메커니즘 완결`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위앤화 환율제 개선 관련,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밝힌 바 있지만 중앙은행 총재가 그 해의 구체적인 과제로 자리매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저우 행장은 위앤화 환율을 “합리적으로 균형을 이룬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강조, 본격적인 변동환율제로의 이행에는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인민은행의 이 같은 방침은 위앤화 평가절상을 요구하는 국제적 압력이 거세짐에 따라 국제 협조를 중시, 국내경제의 동향을 살피면서 서서히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대책은 분명치 않지만, 현재 1달러당 약 8.28엔으로 사실상 고정돼 있는 환율을 복수의 통화에 연동시키는 통화바스켓 방식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플로리다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성명은 “환율의 유연성이 결여된 주요 국가”에 대해 “보다 많은 환율 유연성이 바람직하다”며 중국 위앤화의 고정환율제를 비판했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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