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정년퇴직한 회사의 전 노조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 화제를 모으고 있다.㈜한화는 23일 오전 열린 제48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비율을 45%로 대폭확대하고 회사에서 정년퇴직한 조병철(趙炳哲·62·사진) 전 노조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임 조 이사는 지난 63년 ㈜한화 인천공장에 입사, 95년 정년퇴직 때까지 33년간 근무했으며 86년부터 95년까지 12-14대 노조위원장을 역임하고 한국노총 대의원및 전국화학연맹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회사는 『趙이사가 30년 넘게 회사에 몸담고 노조위원장까지 지내 회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외이사로 활동, 회사는 물론 노사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3/23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