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키몬다 파산' 수혜 적다

반도체주 '키몬다 파산' 수혜 적다 푸르덴셜투자證 "D램값 단기반등 그치고 수요 약세 지속" 전망일부 "반도체업계 치킨게임 마무리 가능성… 국내업체 혜택" 분석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독일 D램 반도체 업체인 키몬다의 파산이 국내 반도체업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사태로 공급과잉 완화에 따른 D램 값의 단기 상승이 점쳐지지만 업황 불황의 근본원인이 수요둔화에 있다는 점에서 제한적 호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키몬다의 파산과 관련해 “단기적인 반도체 상품가격 반등은 가능하지만 수요부진이 여전하며 파산에도 불구하고 키몬다의 생산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만업체의 증산이나 합병논의 지연 가능성이 높아 반도체 업황의 추세반등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5위 D램업체인 키몬다는 실적악화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오다 지난 23일 독일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키몬다 파산이 제한적 효과에 그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요인으로 수요약세 지속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반도체 및 LCD업종이 사상 처음으로 수요감소에 따른 불황을 겪고 있는 만큼 대만업체의 감산이나 키몬다의 파산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거시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키몬다가 실제로 전세계 반도체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5% 정도로 낮다는 측면도 업계 구조조정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공급량 확대 압력을 낮춰주는 부분은 긍정적이지만 실제 영향이 크지 않아 공급과잉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키몬다의 세계 D램 시장점유율이 올해 말에는 3.3%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구나 ‘치킨레이스’에서 가장 경쟁력이 뒤처지는 키몬다가 파산신청을 함에 따라 나머지 후발업체의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키몬다의 파산이 대만 메모리업체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키면서 반도체업계의 ‘치킨게임’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 국내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키몬다의 파산신청은 반도체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산업 구조조정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국내 메모리업체들이 한단계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해 이날 현대증권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높였다. 외국계 증권사인 CLSA는 “키몬다의 파산을 계기로 D램 가격이 바닥을 지나 상승할 것”이라며 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도’에서 ‘매수(목표주가 1만원)’로 급전환했다. 한편 이날 국내 반도체주는 공급과잉 완화에 따른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하이닉스가 상한가에 올랐고 삼성전자도 10.52% 상승하는 등 폭등세를 연출했다. ▶▶▶ 인기기사 ◀◀◀ ▶ "길 따라 돈 보인다"… 내집 마련 해볼까 ▶ '입주 2년차 전셋집' 선호하는 이유 ▶ "불황 때문에…" 안 입고 안 논다 ▶ 실업자 100만명 시대 '코앞' ▶ 잠실 재건축 아파트 전셋값 고공비행 왜? ▶ [글로벌 포커스] 전세계 '反 유대자본' 물결 거세지나 ▶ '슈퍼볼 속 제네시스' 현대차 위풍당당 ▶ 아이폰·노키아폰 국내상륙 빨라진다 ▶ 안철식 지경부 2차관 사망… 공무원 사회 '술렁' ▶▶▶ 연예기사 ◀◀◀ ▶ 빅뱅 대성, 새로운 트로트 곡 '대박이야!' ▶ '꽃보다 남자' 김준 학창시절 "꽃미남 뺨치네" ▶ 이효리 "XX 좋아한다" 욕설 논란 ▶ FT아일랜드 오원빈 팀 탈퇴… 멤버간 불화설?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