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세계경제가 개선될 기회보다 위험요소가 더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독일 재무부의 한 관리가 28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IMF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특히 국제 유가의 폭등 때문에 세계경제는 기회보다 위기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물은 장중 배럴당 50.47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그는 "유가의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이는 세계경제의 장기적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과거보다 석유 의존도가 줄어들었고 인플레가 잘 관리되고 있기때문에 현재의 유가 불안이 70년대의 오일 쇼크에 견줄만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IMF가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IMF는 또 12개 유로존 국가들의 국내 수요가 부진한 만큼 내수가 살아날 때까지유럽중앙은행(ECB)이 저금리를 유지하도록 촉구할 전망이다.
ECB는 지난 2003년 6월이후 60년만에 가장 낮은 2.0%의 금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베를린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