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과연 잘 될까 싶지만 그것은 기우(杞憂)에 불과하다. 퇴근길이나 하교길, 시장길의 사람들이 갓 튀겨낸 먹음직스러운 오징어튀김에 발길을 멈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창업비용은 중고 리어카, 대형 버너와 튀김용 가마솥, 비품 등 200만~300만원이면 충분하다. 밀가루 반죽은 직접 해도 되고, 따로 공급받을 수도 있다.
우선 손이 적게 가는 오징어튀김 한 가지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간편하다. 이 때 오징어 다리에 튀김옷을 많이 붙여 살을 통통하게 만들어 튀겨내 푸짐한 인상을 준다. 점차 여러 종류의 튀김을 개발하면 금상첨화다. 기름은 자주 갈아 줘 신선하고 고소한 맛을 내고, 포장에 신경을 쓴다.
깨끗한 위생복을 몇 벌 준비해 청결한 차림으로 손님을 맞으면 좋다. 튀김 하나가 300원이라면 1,000원 4개, 2,000원 9개 등 튀김 하나씩 서비스하는 마케팅전략도 써야 된다. 인심을 후하게 써도 마진이 50~60%에 달해 수익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 이화여대 앞에서 20여년간 튀김을 팔던 노점상이 이제는 그 곳에 번듯한 건물을 소유할 정도로 돈을 모았다. 점포로 입점한 뒤 메뉴를 몇가지 늘리긴 했지만 여전히 튀김을 주력으로 팔고 있다. WWW.WOYOUNG.COM (02)302-1688
고광본기자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