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형성 생애 첫승 KPGA선수권 최종모중경 2타차 제쳐…강지만 4위·신용진 8위에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SBS코리안투어에서 또 한명의 생애 첫 승자가 배출됐다. 이번 주인공은 올해 정규투어에 입문한 ‘루키’ 김형성(26ㆍ르꼬끄골프·사진). 김형성은 22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골프장 골든ㆍ로열코스(파72ㆍ6,638m)에서 끝난 KIG제49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총상금 4억원)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모중경(35)을 2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부산 출신인 김형성은 지난해 KPGA 2부 투어 상금랭킹 3위 자격으로 올해 정규 투어에 입문한 선수. 올 들어 이번 대회까지 총 15개 중 9개 경기에서 상금을 받았으며 지난 9월 토마토제피로스오픈 5위가 그 동안의 최고 성적이었다. 전날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던 그는 최종일 중압감 때문인지 더블보기를 1개 기록했으나 보기 없이 버디를 3개 추가하면서 끝까지 선두를 놓지 않았다. 김형성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8,000만원을 챙겼으며 지난 주 비발디파크오픈 우승자인 최진호(22ㆍ보그너)와 막판 신인왕 경쟁을 펼치게 됐다. 우승이 확정된 뒤 김형성은 “고향인 부산에서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우승하게 돼 더욱 기쁘다”며 “앞으로 일본 무대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시즌 상금 3억원 돌파의 기대를 높였던 신용진(42ㆍLG패션), 강경남(23ㆍ삼화저축은행), 강지만(30ㆍ동아 회원권 거래소) 등은 신기록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한때 공동 2위를 달려 가능성을 높였던 상금랭킹 1위 신용진은 파4의 10번홀에서 티샷을 두 차례 OB내면서 더블파(8타)를 기록한 끝에 6언더파 공동 8위까지 밀렸고 한때 공동 선두까지 치솟았던 강지만은 막판에 흔들려 9언더파 4위에 만족했다. 강경남은 2언더파 공동 15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신용진은 상금랭킹 1위(2억7,500여만원)를 유지, 다음달 16일 일본투어 던롭피닉스오픈에 출전하게 됐다. 강지만은 이번 대회 상금 1,920만원을 보태 랭킹 2위(2억7,000여만원)로 올라섰고 강경남(2억6,360여만원)은 3위로 내려 앉았다. 입력시간 : 2006/10/22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