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가 3ㆍ4분기 실적호전에 힘입어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이들의 실적이 4ㆍ4분기에도 개선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으나 정부의 카지노 산업 규제 가능성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상장된 후의 업종 내 판도 변화 등에 대해서는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전 거래일대비 1.88% 오른 1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지난 30일 발표한 3ㆍ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5.5% 웃돌았다"며 "4ㆍ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배당수익률은 5.8%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의 파라다이스도 실적호전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1.44% 오른 3,525원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카지노주가 실적개선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부 규제 불확실성과 GKL의 상장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강원랜드를 둘러싸고 있는 규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경우 4ㆍ4분기에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다"며 "GKL의 상장으로 자산가치가 부각되는 동시에 영업이익률의 상대적 열등함도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