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가 29일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이날 크라운제과 주가는 지난주 말보다 4,000원(3.96%) 오른 10만5,000원으로 마감해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1,000~2,000주 수준이었던 거래량도 9,000주 이상으로 늘었다.
이는 크라운제과 경영진이 장하성펀드가 추천하는 후보를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비상근감사로 선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배구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하성 교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크라운제과 경영진과 펀드가 추천하는 사람을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로 선임하고 추가적인 기업지배구조개선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감사위원회 설치와 계열사 등 이해관계자 거래관계를 포함한 지배구조권고사항에 대해 크라운제과와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장 교수는 “독립적인 감사 선임을 통해 크라운제과의 경영 투명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회사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적임자를 감사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하성펀드는 지난해 11월29일 크라운제과 지분 5.7%를 취득했다고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