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의약분업 홍보사업의 하나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국민 80%는 의약분업의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3일부터 10일 동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0세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조사결과 단순히 「의약분업」이란 용어를 들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국민 10명중 6명으로 나타났으며, 분업 일정이나 내용 등을 세밀하게 알고 있는 비율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지식계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가정주부 등 비활동 계층은 의약분업에 대한 인식이 거의 백지상태나 다름없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의약분업에대한 국민의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TV 등을 통한 홍보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며, 올해초 2차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올 한해동안 약 30억원을 투입, 영상매체 중심으로 ▲시행 前단계 ▲시행단계 ▲시행 後단계 등 3단계로 나눠 각종 홍보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보건사업진흥원은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민들이 의약분업에 대해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홍보방안의 마련에 총력을 쏟기로 하고 업무협의를 벌이고 있다.
신정섭기자SHJS@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