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샷클리닉] 어프로치

80대를 치는 주말골퍼가 싱글을 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샷은 물론 아이언샷이 안정돼야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속칭 설겆이를 잘해야 한다. 이를테면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가 정교해야 한다. 어프로치샷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골퍼자신의 신체를 기준으로 거리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프로들의 경우는 보통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한다. 즉 깊이 생각할 필요도 없이 몸이 스스로 반응한다.그러나 아마추어가 이런 경지에 이르기는 어렵다. 때문에 나름의 스윙크기에 따른 거리감을 파악해둬야 한다. 예를들면 「클럽이 지면과 수평이 될 때는 몇야드」, 「팔을 허리까지 올렸을 땐 몇야드」하는 식으로 연습장 등에서 거리감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샌드웨이지로 풀샷을 해보고 전체 비거리를 익힌다. 그런 다음 풀스윙의 4분의 1, 2분의 1, 4분의 3순으로 스윙해 각각 어느정도 날아가는지 스스로 점검한다. 왼쪽<사진>은 50야드의 스윙 톱이고, 오른쪽은 30야드일 때다. 이때 톱과 폴로스루는 좌우대칭이 되도록 한다. 두번째는 이렇게 해서 나온 거리를 기준으로 조금씩 조정하여 30야드, 50야드, 70야드의 거리에 볼을 떨어뜨리는 연습을 반복해 스윙크기에 따른 거리감을 자신의 근육에 입력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항상 일정한 「스윙템포」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세번째는 뒷땅을 치지 않은 바른 샷을 통해 거리감을 익혀야 한다. 연습장 매트위에서는 약간 뒷땅을 쳐도 그런대로 볼이 날아간다. 그러나 코스에서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연습장에서 느꼈던 거리의 채 절반은 고사하고 바로 코 앞에 떨어지고 만다.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서는 매트위에서 보다 맨땅이나 코스에서 샷을 연습하게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도심 한 복판에서 이같은 연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연습장을 이용하더라도 연습매트보다는 스탠스를 취하는 고무매트 위에 볼을 올려 놓고 샷을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30~50야드의 어프로치샷 때 볼은 몸의 한가운데 놓는 것은 모두 같지만 50야드 땐 스탠스를 오픈한 만큼 신체를 열어주어야 한다. CHCHOI@SED.CO.KR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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