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일 임채민 국무총리 실장에 대한 위장전입과 스폰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총리실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의혹"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임 실장이 지난 2005년 9월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의 D아파트로 전입한 뒤 1년 정도 지난 다음해 10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으로 이사했고 다시 7개월도 안 돼 분당신도시의 S아파트로 이사했다"며 "이는 위장전입이 아니냐"고 말했다.
우 의원은 또 임 실장이 분당신도시에서 전세로 살았던 DㆍS 아파트의 소유주가 황모씨로 동일인이라는 점, 임 실장이 성남에 있는 8억4,000만원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은 과정에서 아버지가 3억원을 빌린 사람도 황씨로 동일인이라는 점에서 스폰서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위장전입을 제기한 시기는 총리실장이 모두 상무관으로 미국에 나가 있던 시기인데 미국으로 나가기 전에 모시고 살던 부친께서 세 차례 이사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임 실장은 2004년 10월8일부터 2007년 5월25일까지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부친은 그 기간 ▦2005년 9월23일 분당 두산위브 ▦2006년 10월16일 서초구 우면동 ▦2007년 5월7일 분당 더샵 스타파크로 이사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부친이 이사한 집도 모두 임 실장의 매형인 황씨의 집이었는데 이를 두고 스폰서 운운하는 것은 너무 앞서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임 실장의 부친이 사위로부터 빌린 3억원은 부친이 2009년 5월 삼환빌라에 다시 입주하면서 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