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발사 '무궁화5호'우리나라의 통신ㆍ방송위성 서비스 지역이 아시아 전역은 물론 오세아니아 지역으로까지 확대된다.
정보통신부는 오는 2005년 발사 예정인 KT의 무궁화위성 5호의 서비스 범위를 아ㆍ태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무궁화위성 5호는 2005년께 용도 폐기될 무궁화위성 2호를 대체하는 통신ㆍ방송용 위성으로 기존 우리 위성들의 서비스가 한반도와 동남아시아 일부에 국한됐던 것에 비해 아시아는 물론 호주 등 오세아니아까지 서비스 대상범위에 포함시키게 된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2004년 하이게인안테나와 KT가 초고속 위성통신 및 방송 서비스용으로 발사 예정인 '이스트샛(EASTSAT)' 위성 역시 아ㆍ태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추가 주파수 확보 등 위성망 변경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일본ㆍ중국ㆍ인도네시아 등 주변국과 서비스 범위 확대에 관해 협의 중이라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특히 이스트샛의 경우 국내업체는 물론 외국 통신ㆍ방송사를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벌이는 상업용 위성으로 강우량이 많은 동남아 지역 서비스에 적합한 주파수대역(C밴드ㆍ4/6㎓)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는 "이번 위성 서비스 범위 확대는 우리 위성통신ㆍ방송 서비스가 세계시장으로 확대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정두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