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세리·김미현·강수연·박희영·신지애… 공통점은?

'초대 챔피언' 경험이 있다…낯선 대회 분위기선 진짜 실력파가 우승 가능<br>[힐스테이트 서경오픈 D-6]




박세리·김미현·강수연·박희영·신지애… 공통점은? '초대 챔피언' 경험이 있다…낯선 대회 분위기선 진짜 실력파가 우승 가능[힐스테이트 서경오픈 D-6]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박세리ㆍ김미현ㆍ한희원ㆍ강수연ㆍ이미나ㆍ송보배ㆍ박희영ㆍ최나연ㆍ신지애…. 이들의 공통점은? 정답은 ‘90년대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서 신설 대회들의 원년에 우승컵을 안은 경험이 있다’이다. 다시 말해 이들은 모두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누려봤다. 초대 챔피언의 의미는 특별하다. 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리는 한 원년 우승자의 이름은 역사 속에 길이 남는다.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그토록 신설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최고 기량을 평가 받는 일이기도 하다. 낯선 분위기의 신설 대회에서는 오로지 실력으로 우열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기량과 승부근성, 스타기질 등을 두루 갖춘 선수들만이 ‘남의 손 타지 않은’ 새 트로피에 입을 맞출 수 있다. 오는 6월1일부터 사흘간 경기 광주의 뉴서울CC 북코스(파72ㆍ6,432야드)에서 펼쳐질 KLPGA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의 최대 관심사 역시 베일에 가린 첫 챔피언의 얼굴이다. 대회별 초대 우승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신설 대회 첫 우승자가 진짜 실력파’라는 말이 명백히 입증된다. 한국 골프의 역대 강자들은 예외없이 대회 역사의 첫머리를 장식하고 있다. 박세리는 지난 95년 창설된 크리스찬디올여자오픈을 제패하며 고교시절 이미 초대 챔피언 족보에 이름을 올렸다. 2002년 제주에서 열린 제1회 미국 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의 전신) 정상에 올랐고 이듬해 국내 XCANVAS여자오픈 첫 우승 기록도 남겼다. 김미현 역시 SK솔룩스엔크린인비테이셔널 첫 해(96년)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강수연은 2000년 하이트컵, 2001년 LG카드여자오픈, 2002년 김영주인비테이셔널, 2004년 PAVV인비테이셔널 등 4개 대회 1회 우승을 도맡아 한 ‘초대 챔프 단골’ 출신. 이번 대회 출전자 가운데는 박희영(20ㆍ이수건설)과 최나연(20ㆍSK텔레콤), 신지애(19ㆍ하이마트ㆍPRGR) 등 국내파 ‘빅3’가 ‘초대 챔피언스클럽’ 멤버들이다. 박희영은 지난해 휘닉스파크클래식과 레이크힐스클래식, 최나연은 2004년 ADTㆍCAPS인비테이셔널에서 새로 제작한 우승자 재킷을 입었다. 신지애는 1년 여의 짧은 정규투어 경력에도 지난해 오리엔트차이나레이디스와 올 시즌 MBC투어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여자오픈 등 2개의 신설 대회를 삼켰다. 하지만 지은희와 안선주, 문현희 등 상위랭커들과 재기의 무대로 삼으려는 중견급, 그리고 아마추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수에게 신설 대회 우승의 문은 열려 있다. 야심차게 첫발을 내디디는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에서는 누가 첫 왕관을 차지하며 장차 한국여자골프 ‘큰 별’로 떠오를지 자못 궁금하다. 입력시간 : 2007/05/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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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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