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프랜차이즈 속으로] 키즈킹콩

유아 교육용품 매장·놀이공간 '하나로'<br>자체 유통망 확보해 우수한 도서등 싸게 판매<br>모든 가맹점 준직영체제 도입 영업실적등 관리<br>올서 울·경기 지역서 30~40개 점포 오픈 계획



저출산 시대를 맞아 자녀 수는 줄고 부모들은 자녀의 질 좋은 교육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유아교육시장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꼴찌를 맴돌던 학생의 명문대 입성기나 영재교육에 성공한 엄마들의 자녀교육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어릴 때부터의 ‘다독(多讀)’ 습관이다. 특히 특목고 진학이나 대학입시에서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면서 독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엄마와 아이를 위한 유아 도서교육 전문점인 ‘키즈킹콩(www.kidskingkong.co.kr)’은 아이들에게는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길러주고, 엄마에게는 좋은 책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컨셉트로 유아교육시장에서 주목받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 탄탄한 도서제작 및 유통망 = 키즈킹콩은 유아 교육용품 매장과 놀이 및 교육 공간을 결합한 신개념 서점이다. 유아교육 전문 출판사인 ㈜한국삐아제가 지난해 론칭했다. 박종관 대표(49ㆍ사진)는 “20년 이상 출판업에만 몸담으면서 출판시장, 특히 어린이 교육시장에 대한 애정이 깊다”면서 “유아교육 시장은 커졌지만 엄마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언제든 들러 함께 놀며 이용하는 교육공간이 없다는 점에 착안, 교육공간형 유아전문서점을 론칭하게 됐다”고 말했다. 키즈킹콩은 유아교육 전문출판사인 한국삐아제와 유아도서 할인매장인 한국퍼킨스의 탄탄한 도서 제작 및 유통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키즈킹콩은 한국삐아제가 발행하는 유아도서는 물론 다른 출판사들이 출간하는 유아도서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자체 유통망을 통해 가격은 온라인몰처럼 낮지만 내용과 품질이 우수한 유아도서들을 다수 구비하고 있다. 한국삐아제가 지금까지 제작한 어린용 교재만 300여종에 이른다. 세계명작동화의 경우 모 홈쇼핑 방송에서 1시간에 5,000세트가 나갈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준직영체제 도입 가맹점 지원 = 키즈킹콩 가맹점은 어린이 도서와 교구, 교육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서점이면서 동시에 놀이공간으로 꾸며진다. 자석, 목각, 퍼즐 등의 다양한 유아교구와 찰흙, 동물모양 등 교육용품을 판매하고 제품의 샘플을 갖고 엄마와 유아들이 유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 유아독서지도, 창의 교실 등의 엄마들을 위한 강좌가 꾸준히 열리고, 가족체험교실 등 매달 재미있는 이벤트가 준비된다. 아이들 교육에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키즈킹콩은 모든 가맹점을 본사에서 준직영체제로 관리하는 새로운 차원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했다. 영업실적이 부진한 가맹점은 본사에서 직영 관리해 직접 살려낸다는 것. 또 가맹점들의 가맹비나 인테리어 비용에서도 본사가 수익을 남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것도 허용해주고 있다. 박 대표는 “가맹점 확보에 연연하지 않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보육교사 자격증 없어도 창업가능 = 지난해 서울 둔촌동, 중계동, 경기도 분당 등에 직영점을 오픈한 키즈킹콩은 현재 1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서울과 경기 지역에만 30~40개의 가맹점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어린이 교육사업은 큰 수익을 내기 보다는 어린이 교육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맹점주들이 단기간에에 승부를 걸기보다는 긴 안목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키즈킹콩을 창업할 때 유리한 것은 유치원이나 보육교사 자격증이 없어도 된다는 점이다. 어린이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창업이 가능하다. 본사에서는 홍보차량을 동원, 회원가입 유도와 함께 전단지 배포 등 홍보작업을 도와준다. 키즈킹콩의 가맹점 규모는 교재와 교구, 놀이공간을 함께 소화하기 위해 최소 30평 이상이 요구된다. 창업비용은 30평 기준 4,000만원대(점포 임대 및 인테리어비 제외)이다. 한국출판경영자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박 대표는 “한국삐아제의 이름을 딴 유치원과 보육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자 한다”며 “유아·아동 전문 출판사업의 전문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회환원까지 할 수 있는 교육시설을 늘리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 (02) 485-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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