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주로 사용돼 온 휴대폰 결제가 책, 영화예매, 온라인 민원서류 등의 실물분야와 함께 위성DMB 등 신산업 분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날은 최근 국내 최대 온라인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를 비롯해 일본 통신판매 화장품업체인 DHC코리아, 온라인 서점 ‘모닝365’ 등 실물 쇼핑몰과 잇따라 제휴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휴대폰 결제=디지털콘텐츠’로 인식됐던 모바일 결제 영역이 일상 생활 전반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다날은 이밖에 음식물쓰레기수거료, 거주자 우선 주차요금, 케이블TV 시청료 등 각종 공공요금은 물론 대학입학원서 및 서울시공무원응시 접수, KTX패밀리카드 등 다양한 실물 분야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날은 이 같은 결제 영역의 다양화를 통해 올해 실물 분야의 결제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3배 가량 늘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날의 한 관계자는 “정보유출 우려가 적고, 간편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최근 휴대폰 결제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어 관련 업체들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포허브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행정자치부가 온라인을 통해 주민등록등본 등 400여종의 민원서류를 발급해주는 전자정부서비스에서 모바일 결제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인포허브의 민원서류 모바일결제 건수는 시행 첫 달인 지난해 7월 7,300건(결제액 38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4월에는 3만1,000건(결제액 2,000여만원)으로 급성장했다.
모빌리언스도 실물거래와 함께 위성DMB 등 신규 사업분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중이다.
모빌리언스는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인 TU미디어와 제휴를 체결하고 위성DMB폰을 통해 발생하는 모바일 결제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모빌리언스는 위성ㆍ지상파 DMB의 경우 콘텐츠 다운로드나 시청에 따라 건당 부과(PPVㆍPay Per View) 하는 새로운 결제영역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빌리언스측은 “DMB의 활성화는 곧 T커머스라는 새로운 모바일 결제 시장이 태어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와 관련된 분야에 대한 투자와 제휴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휴대폰결제 시장은 지난해 6,500억원에서 올해는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