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커피전문점 부수입 '짭짤'

음료등 다양한 먹을거리 제공·원두 납품<br>투썸플레이스 케익등 판매 매년 매출 2~3%씩 늘어나<br>카리부커피 케이터링 서비스 1회 최대 500만원 매출올려


커피전문점들이 주력 제품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좋은 실적을 나타내며 '두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말 기준으로 1,400여개에 육박하는 커피전문 매장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몇몇 업체들은 음료 이외의 메뉴나 원두 납품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브랜드 투썸플레이스는 론칭 초기부터 커피 뿐 아니라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정통 유럽풍 까페'를 표방, 현재 그 비중이 전체 매출의 40%달하며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디저트 종류도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수제 초콜릿까지 다양한데 그중 핵심은 케익제품. 10여종의 조각케익만 취급하는 다른 커피전문점과 달리 투썸플레이스에서는 라운드케익을 포함해 총 32종의 제품을 상시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매장에 상주하는 케익 마스터가 100% 수제로 직접 제작하는 것도 타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현재 61곳의 투썸플레이스 전점에는 오븐을 비롯한 베이커리 제작 시설이 마련돼 있고 전문 케익 제조 인력 육성을 위해 노동부 인증의 케익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현재 투썸플레이스 매출에서 음료를 뺀 기타 식품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준으로 경쟁업체의 20%대 보다 2배 이상 높다. 회사 관계자는 "비음료부분 매출의 80%가 케익 판매에서 나오는데 전체 매출에서는 30%대로 매년 2~3%씩 신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리부커피는 현재 5개인 적은 매장수를 적극적인 케이터링 서비스와 원두 납품을 통해 커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경제연구소 및 고려대 최고경영자 과정, 변호사협회 및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다양한 단체에 정기적으로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 서비스는 행사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1회 최대 500만원의 매출이 나올 만큼 효율이 좋아 브랜드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매장 임대료 부담도 없고 입소문을 통한 자연스러운 홍보도 가능한 만큼 올해 본격적으로 케이터링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전국 102개 매장과 버거킹의 프리미엄 커피 취급매장 72곳 뿐 아니라 제주 해비치 호텔, 서교호텔 등에 커피원두를 납품하고 있다. 단가가 워낙 높은 탓에 원두판매로 인한 매출분이 매장보다 더 높은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재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케이터링과 원두판매로 인해 현재 카리부커피는 전체 순익도 25% 증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