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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플랜트 수주 적극 올 해외매출 2배 늘릴 것"

이필승 풍림산업 사장

이필승(55) 풍림산업 사장

“주택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해외 플랜트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겠습니다.” 인천 지역 분양시장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풍림산업이 해외 건설시장 확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필승(55) 풍림산업 사장은 4일 “러시아 사할린 지역의 플랜트 공사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 올해 해외 수주액을 지난해의 2배 수준인 3억~4억달러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지나치게 주택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겠다는 게 이 사장의 복안이다. 풍림은 지난해 매출이 업계 11위인 1조2,000억원에 이르지만 주택사업 비중이 70%에 육박하며 해외사업 비중은 20% 안팎에 불과하다. 이 사장은 “유가상승으로 산유국인 중동과 러시아 지역의 건설시장 전망이 상당히 밝아졌다”며 “위험요소가 많고 수주전이 치열한 중동보다는 러시아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풍림은 지난해 말 세계적 정유회사 엑손모빌과 1억8,000만달러 규모의 러시아 동북부 데키스트리 지역의 오일선적기반시설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그는 해외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성장주의 보다는 안정 위주의 경영을 펼쳐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이 때문에 이 사장은 주택사업 역시 “직접 부지를 매입하는 자체 사업보다는 재건축이나 도급사업 위주로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리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정직하게 좋은 품질의 아파트를 꾸준히 공급하다 보면 수주는 자연히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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