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이틀째 급락하면서 940대로 떨어졌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6.56포인트 낮은 952.40으로 출발한 뒤한 때 955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점차 하락폭이 커지면서 오전 10시 현재 12.10포인트 떨어진 946.8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618억원 순매도하면서 무려 20일째 매도 공세를 이어갔고 개인과 기관이 407억원, 17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9억원 순매수로 모두 91억원 매수 우위이다.
증권(-3.58%), 보험(-2.80%), 운수장비(-2.08%) 등 비금속광물을 제외하고 전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10% 하락하면서 5일만에 50만원 아래로 주저앉았고 POSCO는 중국정부가 철강 반제품 수출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을 폐지하기로 하는 등 해외에서호재가 나왔는데도 2.24%나 떨어지면서 20만원 아래로 밀려났다.
현대차가 3.2%나 하락하면서 5만4천원대로 주저앉았고 국민은행과 LG필립스LCD도 2% 넘게 떨어졌다.
증권주는 메리츠증권, 하나증권이 9% 넘게 추락했고 한양증권, 서울증권, 교보증권 등 소형사들이 5∼6%대 하락했지만 동원금융지주는 강보합이다.
진로 매각 입찰을 앞두고 두산은 3.19% 하락했고 일본 기린 맥주와 컨소시엄 구성 협상을 중단한 CJ는 2.62% 내렸으나 롯데칠성과 하이트맥주는 1.12%, 0.11% 상승했다.
대우증권 목대균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신흥 증시 약세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확대하는 조짐이 보이자 투자 심리가 불안해졌으며 1.4분기 기업 실적이 나올 때까지는 분위기가 반전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