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동빈 회장, 친구 아베 日 총리 만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15일 아베 총리의 시간대별 동정을 전하면서 오후 2시 56분부터 15분간 총리 공관에서 '시게미츠 아키오 한국 롯데그룹 회장'을 면담한 사실을 소개했다. 시게미츠 아키오는 신동빈 회장의 일본 이름이다.


신 회장과 아베 총리는 어렸을 적부터 집안간 교류로 오랜 친분을 쌓고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인사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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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며칠 전부터 롯데 마린즈 구단 업무 등을 보기 위해 일본에 머물다 아베 총리를 잠깐 만난 뒤 16일 한국에 돌아왔다"며 "면담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단순 인사차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의 부친인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은 1950~1960년대부터 아베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외무상,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총리 등 일본의 우파 정계 거물들과 인맥을 다져왔다. 이에 힘입어 신 회장도 동갑내기인 아베 총리와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일본 정계와의 인연으로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가 신동빈 회장의 결혼 중매를 서고 주례를 맡았으며, 결혼식에는 나카소네 당시 총리와 기시 전 총리 등 전ㆍ현직 총리가 3명이나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신 회장이 현재 구단주 대행을 맡고 있는 롯데 마린즈도 기시 전 총리의 부탁을 받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1968년 인수했던 인연이 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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