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랜드마크 아파트 분양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대단지ㆍ초고층'이라는 특성을 살려 지역 분양시장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서 한동안 공급이 없었던 대단지ㆍ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수도권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이달 중 수원시 송죽동에서 선보이는 '수원 아너스빌 위즈'가 눈에 띈다. 수원에서는 가장 높은 45층 높이로 지어지며 59~128㎡(이하 전용면적 기준) 798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이 아파트는 프로야구 제10구단 'KT 위즈'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는 수원 KT구장 옆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올해 하반기 최대 관심물량 중 하나인 '송파 파크하비오'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3,470실로 이뤄져 강남권 단일 복합개발사업으로서는 최대 규모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세권으로 인근에 동남권유통센터, 위례신도시, 거여ㆍ마천뉴타운 등이 자리잡고 있다.
대림산업도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 파크'를 11월 중 선보인다. 최고 38층 높이로 지어져 한강 조망권이 확보되며 1,670가구 중 498가구를 일반분양분으로 내놓는다.
지방에서는 'e편한세상 광양'이 눈길을 끈다. 주상복합으로 광주ㆍ전남 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48층 높이로 지어진다. 총 440가구가 공급되며 모두 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나인성 피알페퍼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해당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수 있는 랜드마크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