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플인 포커스] 메이어 FRB이사 물러난다

경제전망 뛰어난 능력… 이달말 정년퇴임 예정로렌스 메이어(57)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임기가 만료되는 이달 31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메이어 이사는 14일 FRB에 제출한 사직서를 통해 "FRB 이사회의 일원으로서 국가에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커다란 특권이며 영광이었다"며 "나에게 이런 기회를 준 클린턴 전 대통령과 상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996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의해 FRB 이사로 임명된 메이어는 탁월한 경제전망 능력으로 평판을 받아왔다. 특히 1990년대 후반 미 경제가 활황을 구가할 때도 경기 과열과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는 등 극히 보수적인 긴축 통화정책을 주장해 주목받던 인물.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메이어 이사는 FRB의 통화 정책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그의 사려깊은 통찰력과 전문성은 연방의 공개시장 조작 정책에 신중함을 더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메이어 이사는 관행대로 오는 29~30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사임한 에드워드 켈리에 이어 메이어 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7인으로 구성되는 FRB 이사회는 두 자리가 공석으로 남게 됐다. 부시 행정부는 이들의 후임으로 이미 마크 올손과 수전 바이어스를 지명해 놓은 상태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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