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기침체기가 업계 판도 뒤집을 절호의 기회"

LG경제硏 보고서

경기침체기가 기업에는 업계 판도를 뒤집을 절호의 기회라는 주장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일 ‘경기침체기를 기회로 활용한 기업들의 교훈’이라는 보고서에서 “세계경제에서 주목 받은 경기침체기를 전후로 글로벌 기업들의 지위에 극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0년대 정보기술(IT) 버블이 꺼지면서 컴퓨터 제조업에서는 시장점유율 2위이던 델이 1위인 컴팩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섰다. 컴팩은 가격정책의 실패로 결국 HP에 합병됐다. 애플은 아예 PC사업 대신 MP3를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키워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도약했다. 비슷한 시기에 휴대폰 시장에서는 노키아가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혔지만 에릭슨은 3위로 추락했다. LG경제연구원은 2000년대 초반을 지나면서 상위 25%에 속해 있던 미국 기업 중 40%는 그 지위를 상실했고 반대로 하위 70%에 속해 있던 기업 중 14%는 상위 그룹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기에는 그 파급이 소비자와 기업별로 다르게 미치기 때문에 기업에 따라 위기가 될 수도,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강자와 약자의 차이가 뚜렷해지고 사업의 핵심 역량을 점검할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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