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구로를 다원·토털 예술의 메카로"

취임 6개월 오광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구로구를 새로운 예술, 다원ㆍ토털 예술의 메카로 만들고 싶습니다." 오광수(7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8일 서울 파이낸스빌딩 한식당에서 취임 6개월을 맞아 출입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예술위는 최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문화예술위원회 사무실을 신도림역 인근으로 이전하기로 구로구와 합의했다. 오 위원장은 이와 관련, "대학로에는 연극과 공연이 자리 잡았고 인사동과 사간동은 미술의 메카가 됐다"며 "구로에 새로운 예술 형태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로 지역으로 문화예술위 사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단순한 자리이동이 아니라 새로운 예술 메카를 만들기 위한 정지작업"이라며 "이 지역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 위원장은 취임 6개월을 맞은 소감에 대해 "외부에서 시작된 변화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매우 어려운 6개월을 보냈다"며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되고 자리를 잡은 것 같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우리 내부에서 끝없이 회의와 토론을 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좋은 결실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 위원장은 오는 2012년 전라남도 나주로 예술위 사무실을 옮기는 것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가 가더라도 일부 기능만 가는 것이지 전체가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예술가들의 80%가 서울에 모여 있는데 만약 전체가 나주로 내려간다면 이들과 수시로 만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앞서 말했듯 전체 예술위 의견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희망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술평론가인 오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김정헌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오다가 지난 2월 제3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